2023년 1월 11일 수요일

북크크 시집 illustrator 일러스트

 

한번 쯤은 내가 우선순위로 살아도 되지않을까?

아이들 보다 맛있는 반찬 내가 먼저 먹기

치킨에 퍽퍽살 말고 닭다리 내가 먼저 먹기

가족들이 여행가고 시픈데 가는게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 가기

내 생일날 나를 위해 생일상 멋지게 차리기

아픈곳 있으면 참지말고 바로 병원가기

엄마라서 양보하고 인내하는게 아니라

내가 가족들을 위하는게 사실은 더 행복하다는건 안비밀


>>

현실에서는 갑은 있더라도

삶에서는 갑을이 없다

한순간에 변할 수 있는게

갑과 을이다

우리는 을이 되었다가 갑이 되기도 하고

갑이었다가 갑자기 을이 된다.

즉 영원한건 없다

지금 을이어도 곧 갑이 될것을 생각하고

지금 갑이어도 자만해지지 말자.


>>

동감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마음속에는 어른이 있고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 들에게도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있다.

누구에게나 진중할때와

보호받고 싶을때가 있다.


>>

가을산책 길

구불구불 거친 길 이라도 좋아

홀로 걷는 산책길

산과 들은 노랗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날 맞이 해주네

홀로 걷는 산책길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면

내 마음도 흔들리네

홀로 걷는 산책길

누군가 함께라면 더 즐거울까?

홀로 걸어도 즐거운 산책길


>>

공원

인적 없는 캄캄한 밤

동물들이 하나 둘 얼굴을 내민다

낮에 잠깐 스쳐지나 갔어도

어둠이 깔리고서야 마음편히 웃음을 띄운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싸와

풍성한 저녁파티를 연다

종종 걸음하던 새들. 살금살금 고양이들.

도토리 열심히 모은 청설모. 집없는 강아지들.

수줍은듯 조용한 목소리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날이 밝으면 또 어느새 한명도 안보이지만.

모두들 다시만날 새벽을 기약한다.


>>

찰흙

나는 밟히면 밟힐수록 더 견고해지는

찰흙을 닮았다.

찬물을 끼얹히고, 던지고, 비비고, 각종 수난을 겪는다.

누군가 또 다시 나를 짖밟아도

난 이겨낼 수 있는 끈기가 있다.

처음엔 감당 못할줄 알았단 일들이

모두 이겨낸다. 더 강한 찰흙이 되어있다.

내겐 무한한 힘이 내장되어 있나보다

그 무한한 힘의 정체는 무엇일까?


>>

내가 잠못드는 이유

1.그대가 보고싶어서가 아니라

오늘 내가 당신을 웃지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커피를 많이 마셔서가 아니라

당신과 내일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 기대가 되기 때문

3.낮잠을 많이 자서가 아니라

꿈에 그대가 안나올까봐 걱정되서이다.


>>

이상한 썸

관심인줄 알았는데

친절함 이었고

비밀인줄 알았는데

누구나 알고있고

사랑인줄 알았는데

소유욕이었고

이별인줄 알았는데

시작도 안한거였다.





>>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

고독은 :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외로움은 :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고독은 : 밤하늘에 별빛이 찬란하여 아름답게 느껴진다.

외로움은 : 어두움이 나를 삼켜 내 마음이 까맣게 변한다.


고독은 :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유롭다.

외로움은 : 하루종일 적막의 흐름이 고통스럽다.


고독은 : 지저귀는 새소리가 한 곡조처럼 들린다

외로움은 : 지저귀는 새들을 보며 내가 너희들이었으면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외로움과 고독을 사이에 두고 

외줄타기를 한다.


>>

산들산들 꽃들이 춤을추고

바람이 내 머리카락을 간지럽히고

내 귀에 새들이 노래를 불러주면

난 너희들과 친구가 된것 같다

좋아 모든게 행복해






>>

틈새 꽃

회색 아스팔트 사이로 살짝 얼굴을 비추고

아무도 모르게 꽃 피웠네

보는 사람 한명 없어도 화사한 얼굴을

매일같이 내미네

어떤날은 벌레들이 너를 간지럽히고

어떤날은 지나가는 사람들에 밟히고

어떤날은 비에 젖어 비에젖어 흠뻑젖고

어떤날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어떤날은 눈을맞고 추워보이지만

널 찾는이가 없어도 

넌 언제나 화사한 얼굴을 내미는구나



>>

매일 웃을 수 없을 만큼

힘들다면 매일 찡그리는 행동도 하지마

거울은 다 알고있어

너가 일부러 웃지 않는다는걸

좋은일은 잊어버리고

나쁜일만 기억한다는거

거울은 다 알아

거울이 너에게 웃어주기전에

너가 먼저 웃어주길 바라



>>

부채

너에겐 엄청난 힘이 있다는걸 아니?

그 힘은 선풍기도 이기지 못하고

에어컨도 이기지 못해

너는 내가 간절히 원할때 바로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어

가끔 상대방 친구에게도 널 빌려줄 때도 있는데

그럴땐 더 큰 힘이 나와

어쩜 이렇게 시원할까?

너의 살은 약하고 보드라운데 말이야

너의 매력때문에 무더운 여름도 문제없다.


>>

소녀

작은 손으로 꾹꾹 눌러쓴 연애편지

처음 사랑이라 서툴지만 내 마음 표현하고 파

아직은 어디라며 어른들이 콧방귀 끼지만

그를 향한 마음은 커다란 파도처럼 일렁인다.

귀를 닫고 다시 꾹꾹 눌러쓴 연애편지

당신을 좋아합니다.



>>

누가누가 잘하나?

콩들이 변신을 시작한다

물을 주었더니 쑥쑥자라 콩나물이 되고

콩을 익혀 매달아 놨더니

매주가 되어 고추장 된장이 된다.

콩을 가루로 내었더니

시원한 콩국수가 된다.


콩이 떡을 만났더니

콩떡이 되고,


콩이 밥을 만났더니

콩밥이 되었다.


콩이 간장을 만났더니

콩자반이 되었다.


콩은 각자 되고싶은 것이 되었다.

어느하나도 낙오되는 삶이 없다.


>>

초콜릿

자신의 본질을 알리고 싶지 않아

난 어둡고 쓰디쓰고 딱딱한 덩어리

나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

알고보면 부드럽다고 끝맛은 달콤하다고

융통성있게 흐를수 있다고

절대 말해주지 않을꺼야

당신이 날 알아갈 수 있도록 기다릴꺼야



>>

말 한마디

너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은 두근두근 되고

너의 말 한마디에

난 하루종일 싱글벙글 웃고

너의 말 한마디에

내 심장이 멎을것 처럼 아프고

너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은 사르르 녹아 따듯해진다.

아프지만 난 아프지 않기로 했다.


내 마음은 지금 심장을 도려낼듯 아프지만

난 아프지 않기로 결정했다.

삶은 늘 그런것이기에 행복보다는 고난이 더 많기에 그럴수있다.

행목이랑 고난이 중에 이번엔 고난이 차례인 것이다.

아픔을 아픔이라 하지않겠다.

쉬어가는 시간인 것이다.

내버려두면 시간이 해결해 줄것을 믿는다.

이미 일어난 일들. 되돌릴 수 없다.

의미를 붙잡지말자. 쉬었다가 행복이가 빨리오기를 바라자.

의미는 행복이한테서 찾자.


>>

기억상실

어제는 그대의 이름을 불러주고

오늘은 그대의 이름을 부르지못해


잊고싶어 잊는거 아니고

지우고 싶어 지우는거 아님을

그대가 알아 주었으면


그대에게 할말이 많은데

다 할 수 없음을 알아주었으면


그대 이름을 부를때 가장 행복했음을

그땐 알지못했는데...

지금 이순간도 지워질까 눈물만 흐르네....



>>

씨앗이 꽃이되기까지

아주작은 쪼꼬미 씨앗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하지만 내안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안다

겉모습은 별 볼일 없다는 점 같아도

씨앗이 품은 꽃은 아름다울거라 확신한다.

화창한 날 영양분을 꼭꼭 앂어먹으며 기다린다.

비오는날 목마르던 갈증을 채운다.

해님과 비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새싹이 자라 어느덧 꽃망울을 터트린다.

방울방울 예쁜 꽃잎이 밝게 웃는다.

드디어 나야 모두들 반가워


>>

떡볶이

새하얗게 길죽한 몸집을 가진너는

새빨간 옷을 입을때 가장 멋있어

가끔은 빨간옷이 지겹다며

노란옷을 입기도 하고, 검정옷을 입을때도 있어

하지만 결국 빨간옷으로 입었어

맞아! 넌 빨간옷을 입을때가 가장 멋있어

가장 너답다. 질리지 않는 너의 매력



>>

거울

이리저리 보아도

내 모습이 예쁘지 않네

조금 더 예쁜 옷으로 입어볼까?

조금 더 화장을 진하게 해볼까?

다시 보아도 예쁘지 않네


친구가 이리저리 거울을 보네

예쁜옷이 아닌데도 예쁘고

화장끼가 없어도 예쁘고

다시 보아도 예쁘기만 하네

거울은 친구만 예쁘게 보이게 하는 심술쟁이


>>

그림자

나와 가까이 지내고 싶어 따라다니면서

정작 내가 다가가면 한발 물러서고

더 가까이 가면 사라지는

부끄럼쟁이

가끔은 네가 안따라 오나 궁금해지지만

내가 어둠속에서 무서워할때 언제나

나타나서 날 보호해주는 친구

밝은 날에는 잠시 사라졌다가

어둠이 오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나의 비밀친구


>>

춤추는 어깨

내 어깨가 덩실덩실 춤추는 이유

너와 함께 있는 모든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야



>>

흰종이

흰종이에 무엇을 쓸까? 하다가

그대 이름 세글자를 쓴다

무언가 글을 쓰고 싶은데

내 팬은 그대의 이름 세글자를 쓴다

그럼 그대라는 시를 쓸까? 했는데

또다시 그대 이름 세글자를 쓴다.

사랑한다 편지를 쓸까? 하다가

그대 이름  세글자만 쓴다.

그대 이름 세글자에 내 모든 마음을 담았다.


>>

꿈꾸는 자

소망하는 자

용기있는 자

행동하는 자

노력하는 자

바로 당신 입니다.


>>

동그란 얼굴

나의 눈물은 어느덧 바다를 이루고

나의 한숨은 매서운 태풍이 되고

나의 화는 온 집안을 태웠어

그런데 문득 네 동그란 얼굴이 떠올랐어

갑자기 내 입가엔 미소를 듸우고 있었어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 흔적없이 사라진거 넌 어니 ?


>>

똑똑똑

슬픔이가 인기척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친구 고통이도 데리고 왔습니다.

그렇게 잠시 인상만 쓰다가

아무런 인사없이 가버렸습니다.


좋은소식이가 활기차게 노크를 합니다.

친구 희망이도 데리고 왔습니다.

하하 호호 웃음꽃을 피웁니다.

아쉽지만 작별인사를 합니다.


이제 누구도 오지 않으려나 ?

외로움이가 쓸쓸히 노크합니다.

잠시 고요해 졌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외로움도 손님이니까요

누구라도 반갑습니다.


>>

입장차이

사람들은 물고기를 낚지만

물고기는 먹이를 낚는다.


사람들은 시간을 낚지만

물기기들은 사람들과 놀이시간을 갖는다.


사람들은 낚시로 성취감에 기쁘지만

물고기들은 상실감에 빠진다.


>>

어렸을때는 무슨 자신감인지 거침없이 뛰어다닌다.

그네타다 떨어지고 복도에서 미끄러지고

운동장에서 뛰다가 넘어지고 내 무릅은 성한날이 없었다.

(새살이 솔솔 올라와 나의 상처를 아물게 해준다.)

그래도 언제나 믿는곳이 있었다.

이 상처들은 곧 아물게 되있다.

딱지가 내 살들을 보호해 주고

결국 새살이 올라오면 딱지들은 사라져버려

나는 이제 새 무릅이야

지금도 그럴꺼라는 걸 아는데

거침없이 돌진하는 그때가 그립다.



>>

개똥벌래가 하는일

개똥벌래야 내 마음을 가져가주렴

내 마음은 너무 뽀족해서 다른사람들에게 상처줄때가 많단다

어서 내 마음을 가져가 주렴

너의 실력이면 내마음을 둥글게 굴려줄꺼야

너의 힘찬 노력으로 난 다시 둥근 마음이 되고싶다.


>>

내 생각에 너는 천사야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웃게 만들어

때론 내가 나쁜생각 못된 생각을 하고있을때

넌 나에게 따끔한 조언을 해주기도해

내가 나서지 못하고 주저하거나 위축되어 있을때

넌 나에게 '넌 할수있다고' 말해주었어

세상이 온통 어두움만 있다고 생각할때에도

밝음이 있기에 어두움이 있다고 말했어

모두가 안괜찮다고 말할때

넌 괜찮아 이제 모두 잘 될꺼야 라고 말했어

솔직히 다 너의 말을 믿은건 아니야

하지만 이제 알아. 천사는 내마음속에 있었어



>>

학교앞 문방구

허름해도 없는 것이 없는곳

방화 후에 어김없이 들르는곳

재잘재잘 떠드는 친구

뽑기를 하는 친구

불량식품을 사먹는 친구

친구 생일선물 사는 친구

친구따라 구경온 친구.

그런친구 모두 있는곳

모두들 함박웃음 짓고있는 곳

내 마음속 풍요가 있는 곳


>>

마법의 시간

무두가 잠든 새벽이 되면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밤하늘의 별은 더욱 선명하고 반짝거린다

시계소리는 더 큰소리로 말한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마치 동굴속 울림같다.

내 머릿속에서는 고단함이 사라진다.

스르르 눈이 감겨진다.



>>

우산

네가 없으면 난 비를 맞지

매번 그걸 알면서도 난 널 깜빡잊는다

여우비가 오는날은 너의 존재가 간절햊니다.

넌 내곁에 없는데 난 네 생각만 한다.

미리 챙겼어야 했는데...

너도 널 기억하라며 문앞에 다소곳이 있는데

난 또 너를 잊는다

비가 오면 또 네 생각이 나서 자책한후

이제서야 너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새겨본다

너는 나의 비바람을 막아주는 아주 소중한 존재란다.



>>

느림의 미학

(나중에 타이핑할것)


>>

내안에 내가 너무 많다

상처받은 나 치유하고싶은 나

열등감 있는 나 우월감 있는 나

자괴감 있는 나 자존감 있는 나

숨고 싶은 나 드러내고 싶은 나

죽고싶은 나 살고싶은 나

결국 행복해지고 싶은 나



>>

노력은

쉽게 성공을 내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노력을 않하면

작은 보상도 내어주지 않는다.


>>

QR코드

조그마한 기계가 굽이굽이 정혀진 네모를

접촉하면 내가 알고싶은 종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나에 대한 정보도 그 작은 네모안에

모두 들어가 있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QR코드로 나를 안다고 생각하는건 큰 착각이다.

나의 아픔을 모르고선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그저 네모안에 있는 것은 나의 껍데기일뿐이다.

내 QR코드는 접속불가 

아무에게나 알려주고싶지 않다

소중한 사람들에게만 공개할 것이다.


>>

마치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은 오늘과 다를것이 없을 것 같다면

모두 멈추고 명상을 해보자

내가 즐겁고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것이 나에게 보람을 주는지

분명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삶일 것이다.


>>

침묵

무언가 해명하고 싶지만

당신을 헤치는 말이 나올지도 몰라서

저는 침묵을 택했습니다.


갑자기 모든것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때

왜 나만 이런거냐고 하늘에 원망하고 싶지만

저는 침묵을 택했습니다.


아무말 없이 지나치기만 하면 '회피' 라고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잘못이 없기에

저는 침묵을 택했습니다.


>>

당신을 잊을 수 있는이유

당신 사진을 매일 본다

당신과 추억이 있는 장소를 간다

당신과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도 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매순간 당신이 있어서 행복하다 느낀다

이모든걸 하다 보면 어느새 지쳐버려

결국 잊게된다.


>>

나를 숨쉬게 하고

음식을 먹고싶게 만들고 

내가 행동하는 모든것에 

근원이 피는것

내를 사랑하는 것



>>

소리없는 전쟁

내 마음속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늦게 일어나고 싶은 아이    사고싶은거 다 사고싶은 아이

일찍 일어나고 싶은 아이    돈을 절약하고 싶은 아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아이

문제를 덮고 싶어하는 아이

도전하고 싶어하는 아이

머물러 있고싶은 아이

공부하고 싶은아이

공부하기 싫은 아이

청소하고 싫은 아이

청소하고 싶은 아이

청소하기 싫은 아이

자신을 사랑해서 싸우는 중이다.



>>

내가 무서워 하는 것

좀비도 안무서워

흡혈귀도 안무서워

귀신도 안무서워

도깨비도 안무서워

난 너와의 이별이 무서워

너없이 난 숨쉴수도 없으니까



>>

당신이 잠들었을때

조심조심 살금살금

사부작 사부작

아주 조금씩만 소리를 내어본다

헛기침에 놀랄까?

쿵쿵 발걸음 소리에 놀랄까?

큰 목소리에 놀랄까? 조곤조곤 속삭이듯 말해본다.

당신이 너무 귀하기에

아기 다루듯 소중히 다루고 싶다.



>>

사랑의 시작

내 공간에 네가 들어오는 것

주고 싶은게 늘어나는 것

너의 얼굴만 보아도 좋은것

잠시 떨어져 있을때도 네 생각이 나는것

맛있는거 먹을때 너랑 먹었으면 하고

좋은곳을 갔을때 너랑 와야지 하는것

네 생각만으로도 압가에 미소가 번지는것



>>

설탕 한스푼 소금 한스푼

내가 어두운 숲길을 헤매고 있을때

설탕 한스푼 넣어주자

내가 의기양양 독수리처럼 이기적일때

소금 한스푼 넣어주자

나의 감정의 물결이 파도를 칠때

소금 한스푼과 설탕 한스푼을 번갈아 넣어주자

더이상 기쁨에 넘쳐 독이 되지도

괴로움에 빠져 독이 되는 일도 없을테니까


>>

위로

너는 할수 있어

세상일 다 그런거야

다음에 잘하면 돼

너만 힘든거 아니야

괜찮아 질꺼야

화이팅 하자

모두 위로가 되는 말이 아님니다.

내가 듣고싶은 위로는

'그럴수있어'  '난 네편이야' 입니다.



>>

공허

삶이 재미없다

느껴지는 건

내가 그렇게 느껴지도록

이유를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삶이 재미없음을 생각하지 말것

그냥 그 있는 그대로도 재미가 있음을 기억할 것


>>

네가 좋은 이유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만큼 많고

모래알 보다 많고

하늘만큼 많고

우주보다 많지만

한마디로 말할 수도 있어

그냥 '너'이기 때문이야.


>>

마음이 하는일

내가 울고싶은 날에는

우울하고 짜증났던 일들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억을 되세긴다.

그리고, 내 인생은 왜 이런거냐며 허들을 원망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것 같다며 불안해 한다.

세상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보인다.

내가 웃고있는 날에는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고, 모든 주변 환경이 아름답다

감사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세상에 좋은사람들이 많다는걸 느낀다.



>>

어릴때 꿈

미스코리아가 되는것

대통령이 되는것

과학자가 되는것

그 꿈은 어른이 되어가며 사라져간다

대신 새로운 꿈을 키우며 산다

아이들 꿈을 키워주는 엄마

아이들 꿈을 키워주는 아빠



>>

성공 4단계

욕망의 계획 → 경험 → 성철

현재 : 내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미래 : 시간이 남았을때 하고싶은 일


>>

쉼표

시작과 끝 사이에 쉽표 하나만 넣어주세요

너무 앞으로 달리기만 하면 끝을 가기도 전에

지쳐서 포기할지도 모르니까요

내가 잠시 쉬고싶을땐 언제든 쉼표를 넣어주세요

쉽표는 끝이 이니라 에너지 충전중 입니다.

지금 딜레마에 빠졌다면 쉽표를 넣어주세요

곧 더 남은 결정을 하게 될꺼예요

우리의 인생은 꽤 깁니다.

중간중간 쉽표가 필요한 순간 마음 편히 쉬었다 가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

인사동

옛것이 주는 편안함과

현대것이 주는 편리함이 공존하는 곳

게릴라 이슬 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곳

한참을 쇼핑하여도 다리아프거나 힘들지 않는곳

전통차 한잔에 모든시름 내려놓는곳

난 인사동이 참 좋다.


>>

새벽에만 열리는 파티

아무도 없는 캄캄한 새벽밤

동물들이 한두명씩 나와 산책을 한다.

낮에는 부끄러워 잘 나오지 못하고

밤에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 파티를 연다.

오늘 있었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으며

재잘재잘 떠든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그들은 밤새 못다한 이야기들을 한다.

수줍은 웃음이 여기저기 흘러넘쳐

파티가 무르익는다.

이제 아침이 밝아온다.

그들은 아쉬움을 뒤로한채 인간들에게 세상을 빌려준다.


>>

소심함과 조용한 성격의 다른점


소심은 늘 걱정이 많다.

조용한 성격 :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며 말한다.

소심은 : 내 행동과 말에 자신감이 없다.

조용한 성격 : 자신감은 있지만 기고만장 하지는 않는다.

소심은 : 타인의 시선으로 활동적이지 못한다.

조용한 성격 : 남을 배려해서 경청을 많이한다.

나는 어느쪽일가?


>>

소꿉놀이

너는 신랑. 나는 각시

흙으로 밥을 짓고 나뭇잎으로 반찬을 만들어

너한입, 나한입

여보~ 당신 하며 하하 호호

오늘도 수고했어요~

예쁜 우리

지금 당신과 나



>>

진심은 통한다는데

내 진심이 너에게 닿으려면

좀더 노력해야겠다.

넌 내 마음을 계속 몰라주니까

널 위한 마음 변치 않을께

내가 상처 받더라도 

기다릴꺼야 언제까지라도



>>

커피는 내 주치의

외로움이 극에 달해올때 커피한잔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때

아침에 눈뜨기 힘들정도로 피곤할때 커피한잔

도전하고 싶은데 잘 안될때 커피한잔

커피는 모든것을 이루게 해주는 해결사


>>

캄캄한 어둠속에서

작은 촛불하나만 있어도 

그 방은 따뜻하고 밝은곳이 됩니다.

굳이 형광등을 바라지 않습니다.

작은 초라도 좋으니

당신이 나의 촛불이 되어주세요


>>

짝사랑

혼자 좋아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의미 부여해

그가 웃어주면

달콤함은 아주 잠깐 느낀다.

그의 무관심에 익숙해진지 오래지만

쉽게 그를 놓지 못한다.

그를 사랑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니까

애써 그에게 태연하게 굴지만

애써 숨긴 내 표정은 쉽게 읽혀진다.

속상하다 외치지만 누구한명 알아주는 이 없고

내가 끝내야만 이별이 되는것


>>

내가 가지고 있는 아픔이 사소한 것이라도

나에겐 가장 크다

상대방이 아픔을 가지고 있는줄은 모른다.

상대방이 아픔이 있다고 해도

크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내 손톱 밑 가시가 계속 신경쓰일 뿐이다.


>>

여우비

하루종일 맑다가

갑자기 흐려지고

비가 화내는 것처럼 무섭게 떨어진다.

그렇게 계속 화내고 찡그리다가

갑자기 환하게 웃고는

언제 그랬냐는듯 맑아진다.

이유는 알수없다

마치 내 마음 같다.


>>

탐험가

이 세상에는 내가 가보고 싶은곳 알리고 싶은곳이 많다

난 탐험가가 되기로 했다

하고싶은 일들을 하나둘씩 탐험해 볼것이다.

지금은 작가의 세계를 탐험중이다

그 안에서 나의 내면을 탐험하는 글을 써내려 가겠다.


>>

나를 대신하는 것

보자기

네모 반듯하지만 유연하고 보드랍다

매 순간 필요에따라 변신이 가능하다

작은 물건 큰 물건 다 담고 배낭으로 스카프로 변신한다

모든 물건을 자기 품으로 끌어안는 포용력도 가지고 있다.

고운 색깔만큼이나 고운 마음씨를 가졌다.

난 너를 닮고 싶구나



>>

눈물

아픔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눈물을 흘린다

가슴속 응어리를 풀수가 없어서 

눈물을 흘린다.

타들어 가는 고통을

눈물로 희석 시킨다

안타까운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이 

모두 뒤섞여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소리없이 내 마음을 눈물이 대신해준다.



>>

이카루스의 날개

내 몸에 날개를 달아 어디든 날아갈 수는 있지만

자유는 또다른 구속이다.

자유는 더 엄격하다

내 스스로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적군이 없기에 나와의 약속은 조금 느슨해진다.

자유의 달콤함을 만끽하고 싶다.

하지만 그 달콤함이 결국 나를 망쳐 놓는다.

너무 높게 올라가면 태양에 날개가 녹는다.

너무 낮게 날아가면 바다의 수분이 날개를 축축하게 만든다.

결국 내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끝이난다.

절제가 어렵다. 나와의 싸움이 가장 어렵다.

조언을 경청하는 것도 어렵다.



>>

함박눈

눈꽃이 여기저기 흘러내려

소복히 쌓이면

장독대에 눈을 끌어모아 눈사람을 만들고

하얀 솜사탕 가루 맛을 본다

하얀 눈꽃은 여기저기 휘날리며

온 세상을 하얗게 꾸며준다

내 입가엔 함박웃음을 짓게 해준다.


>>

괜찮아

미워해도 괜찮아

소리질러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힘들땐 그냥 네 감정대로 해서 풀어내 버려

웃지않아도 괜찮아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미워 보여도 괜찮아



>>

숟가락과 젓가락

숟가락은 내가 조금만 노력해도

밥을 먹여준다

젓가락은 내 다섯 손가락을 모두 이용해

노력해야만 맛있는 반찬을 먹을 수 있다.

어떤날은 조금만 노력해도 큰 성과를 보는날이 있고

어떤날은 이리저리 연구하고 활동해야만

성과를 이루는 날이 있다

두 도구는 나에게 당근과 채찍이다.

숟가락만 있으면 자만할 것이고

젓가락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힘들게만 한다고 불평할 것이다.


>>

다섯 손가락

첫번째 손가락은 본인이 제일 뚱뚱하고

키가 작다고 불만이다

두번째 손가락은 본인이 하는 일이 너무 많다고 불만이다.

세전째 손가락은 본인만 키큰것이 부담스럽다며 불만이다.

네번째 손가락은 앞에 세 손가락에 비해 쓰임이 별로 없다고 불만이다.

다섯번째 손가락은 너무 외소하고 약해 보인다며 불만이다.

모두 자신이 가진 장잠을 행복으로 여기지 못하고 갖지못한 것을 원하며 처지를 비관한다.




>>

보름달

물결치는 파도위 두둥실 떠있는 둥근달

깊은밤 바다가 외로울까봐

곁에 있어주는 친구

덕분에 바다의 푸르름이 더욱 선명해 지는밤

밤이 길수록 잔잔한 수평선을 더 포근히 감싸주네



>>

10048282

암호같은 우리 둘만의 암호

삐삐 삐삐 울리면

내 마음은 두근두근

혹시나 하면 역시나 당신

바로 전화하고 싶지만

당신의 음성 메세지 듣고 싶어

다시 기다리고 있어

한번더 삐삐 삐삐 울리면

내 귀에 선명한 당신 목소리 들려와

날 설레게 하네

이제는 잊지못할 추억이 된 삐삐

다시 그 시절로 갈 순 없겠지?



>>

네가 전학가는 날

이렇게 네가 가버릴 줄 알았다면

고백이라도 할껄 그랬지

그저 학교에서 너의 미소 보는것 만으로

난 행복했는데

너의 새침한 모습이 좋아

일부러 쌀쌀맞게 대했는데

이제 모두 후회가 되버린다.

조금더 친하게 지낼껄

나의 진심은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너의 마지막 뒷모습에 난 한숨만 내쉰다.


>>

처음이라는 말

순수함 무모함이 같이 들어있다.

첫사랑, 첫키스 처음이라 더 설레고 벅차오른다.

첫수업 첫눈

처음가는 길은 무모함이다. 길을 잘못 가더라도

오롯이 내가 헤쳐나가야 한다

계속 빠져나오지 못한다해도 결국 그 일조차 즐겨야한다.

그래야 새로운 길을 내가 발견하는 것이다.

부디 해지기전에 더 큰 고통이 오기전에 길을 발견하길 바래본다.



>>

마흔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한번만 피고 진다면 꽃이 아니다

피고 지고 또 피어서 마흔 번쯤 피면

그 꽃은 지더라도 용기가 생긴다.

다시 피어날 것을 알기에 지금 예쁘다고 자만하지도

더 오래 피어있겠다고 고집부리지도 않는다

세상 다 그런거라며 아믕에 안정을 찾는다

겹겹의 세월을 살며 비바람을 이기는 방법을 알고있다.

마흔번 핀 꽃을 오늘도 지어가는 본인을 보며

곧 다시 피어날꺼야 하며 위로한다.



>>

눈물

아픔을 표현할 방법을 몰라서

눈물을 흘린다.

가슴속 응어리를 어떻게 풀지 몰라서

눈물을 흘린다.

안타까운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뒤엉켜

나를 옭아맬때도 눈물을 흘린다

눈물은 소리없이 내 마음을 녹여주고 풀어준다



>>

엄마를 닮은 나

우렁찬 목소리 화통한 성격인 엄마

개미 목소리 벤댕이 성격인 나

솥뚜껑만한 손 엄마

길쭉길쭉 허연 밀가루 반죽 손 나

보름달 같은 얼굴 엄마

계란같은 얼굴 나

순한맛 좋아하는 엄마

매운맛 좋아하는 나

이렇게 닮은 점이 없다고?

아니 엄마의 마음은 내 마음과 닮았다

삶의 지혜 배려심 인간미

모두 내가 닮았다

그리고 새끼 발가락에 갈라진 발등이 닮았다.



>>

불량식품

가격이 저렴하여 쉽게 살수있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이 나를 유혹한다.

향기로운 냄새에 현혹된다

자극적이고 진한 맛에 또 반한다

먹을때든 세상 맛있는 음식이다.

다 먹은후엔 속이 더부룩하다

바로 후회한다

하지만 잊어버리고 다음에 또 먹게된다.



>>

걸음이 느린아이

분명히 같이 출발했는데

한 친구는 조금밖에 가질 못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

어디 아픈곳이라도 있나?

걱정이 되었다

우리 도착지점은 아직도 멀었는데

자꾸만 뒤쳐지는 아이가 신경쓰였다.

왜 그 아이만 느린것인지 살짝 원망도 되었다.

어쩔 수없이 우리들 먼저 도착지에 왔다

하지만 그 친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쉬지않고

따라왔다.

결국 우리의 목표지점까지 왔다

결음이 느린아이는 비록 걸음이 늦었지만

실패도 좌절하지 않았다.

그건 그 아이의 능력과는 상관없는 일이였기에.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우리는 함께 할수 있음에도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을 알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 되어 기쁨을 함께하자.


>>

300원의 행복

내가 형편이 좋은날의 300원과

내가 형편이 좋지못한 날의 300원은 그 값어치가 크게 달라진다.

돈이 많은 날에 300원은 굴러다니는 짐스러운 동전일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돈 하나도 없어서 아주아주 궁한 날에는

무심코 주머니에서 찾은 300원 동전에 행복감마저 든다.

300원이면 자판기 커피를 한잔 뽑아서 마실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따스한 자판기 커피가 고된 하루의 배고픔과 고단함까지 녹여줄 수 있다.

그 어떤 이름있는 카페의 커피보다 맛있다.

300원 자판기 커피 한잔에 누리는 작은 사치이다.



>>

밤은 슬픔을 감추고 있다.

밤은 고통을 감추고 있다.

밤은 그리움을 감추고 있다.

밤은 외로움을 감추고 있다.

밤은 내 모든 허물을 감춰준다.

별들은 날 위해 반짝반짝 빛을내며 응원해준다.

까만 도화지에 각종 보석들이 박혀있는 하늘

바라볼때마다 서러움들은 모두 사라진다.



>>

바다는 

바다일뿐

산이 되어달라고 바라지마라


아이는 아이일뿐

어른처럼 생각하길 바라지 마라


짚신은 짚신일뿐

고무신이 되어주길 바라지 마라


늑대는 늑대일뿐

강아지가 될 수 있다 생각하지 마라


>>

아침

나를 위한 세상이 펼쳐진다

하늘 높고 부르고 나무의 푸르름이 상쾌함을 준다

햇살은 나에게 용기를 준다.

지저귀는 새들은 정답게 아침인사를 해준다.

매일 설레이고 매일 새로운 일들을 기대한다.

매일 사랑을 주고 매일 사랑을 받으며

나의 하루는 같은듯 새롭게 시작된다.



>>

사랑꽃 한송이가 피어났다

그 꽃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오른다

내 심장에서부터 싹을 피운 한송이의 사랑이라는 꽃

널 사랑하지만 요구하거나 날 바라봐 달라고 말할 수 없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너는 시들해 지겠지

예전에 그 모습이 아닐수도 있어

하지만 넌 이미 사랑꽃이야 넌 영원히 아름다워


>>

뭐라고?

힘들다고 무섭다고

아프다고 외롭다고

불안하다고 두렵다고

괜찮아

그냥 펑펑 울어버려

눈물속에 모두 보내버려

그 다음 숨을 크게 한번 쉬는거야

신선한 공기안에 내가 용기를 넣어놨어



>>

물음표

갈고리를 닮는 너는 무엇이든 집요하게 문제점을 제시한다.

하지만 난 정답을 모른다

아무 답이나 해본다.

너를 피하려고 도망쳐 본다.

하지만 미로속을 걷는듯 난 제자리 걸음이구나

마침표로 답해주고 싶지만

난 답을 알 수 없다

인생이라는 물음표이기 때문에



>>

하루 25시

밤 12시는 하루에 마지막 시간이다.

오늘이 가는게 아쉬워서 시계바늘을 구부려 

다음날이 되지 못하도록 만들고 싶다.

11시가 되는 순간부터 마음이 초조하다

마지막 남은 하루 한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잠이 오지 않도록 눈을 비벼본다

눈 꺼풀이 저절로 내려오는 고단한 하루 였지만

힘주어 눈을 동그랗게 떠본다

마지막 1시간을 그냥 내어줄 수 는 없다

내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 나에게 선물같았던 순간

속상했던 순간 성취감이 있었던 순간

그리웠던 친구를 만났던 순간

모두 모두 이ㅉ지 않고 되세김질 해본다.

그 모든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새로운 내일을 기약해 본다.

나의 1시간은 2시간 처럼 아주 뜻깊은 시간이다.



>>

일탈

가끔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 싶다

새로운 곳에 가서 그전에 내가 아닌듯 행동하고 싶다

나의 스타일도 바꿔보고 싶다

내가 날 잘 알지 못했던 점을 발견하고 싶다.

오롯이 내 판단 만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강촌도 좋다

어디든 떠나고 싶다.



>>

가을 끝자락

잎사귀들이 나무에게 이별을 고하는 시간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가장 화려한 옷을 보여주고 

그만 나무 곁을 떠난다

봄만해도 나무와 한몸이 되어 서로 부둥켜 안고 의지했는데

어느덧 매미가 울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음을 느낀다.

잎사귀들은 그 추억을 뒤로하고 서서히 나무에게서 수분을 받아먹지 않는다.

그래야 이별할때 덜 아플것 같아서

나무는 순순히 받아들인다.

이제 내 도움이 필요없게 됬구나

잎사귀들이 하나 둘 땅에 내려앉는다.

모두가 떠날때쯤 나무는 외롭지만 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가올 새 친구들을 기다려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

비빔밥

한그릇이 다양한 친구들을 초대한다.

먼저 초대받은 이는 밥이다.

밥이 그릇과 만나 다른 친구들을 기다린다.

콩나물이 오고 고사리도 오고 시레기도 오고 버섯 당근 까지 다 모였다.

하지만 서로 어울려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밥은 고추장과 침기를 친구들도 불렀다.

잘 어울려져서 제법 잘 논다.

하지만 한 사람이 빠졌다.

뒤늦게 계란후라이가 힘차게 달려왔다.

이제 모든 구성원들이 모였다.

환상적인 한팀이다.



>>

추석이란

풍요로운 곡식과 열매

풍요로운 들과 산

풍요로운 인심

풍요로운 마음이다.

이 모든 것은 모두 합해져

투명한 보름달을 만든다

더 크고 빛나는

동그라미




>>

미소

애써 말하지 않아도 알고있다

그의 표정이 말해준다

사랑한다고 

애써 말하지 않아도 알고있다.

그의 표정이 말해준다.

미안하다고

그의 온화한 표정에 나도 화답한다.

알고있다고



>>

이상형

똑똑한 사람보다 어리숙한 사람이 좋다

내가 그 빈틈을 매꿔주고 싶기 때문이다

멋있는 사람보다 질리지않기 때문이다.

수수한 멋이 있는 사람이 좋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경청해주는 사람이 좋다

진심이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런 매력이 날 설레게 한다.



>>

돌덩이

내 가슴속엔 묵직한 돌덩이가 있다.

미움인지 두려움인지 걱정거리인지 알수없는 것들이

모두모여 돌덩이가 되었다

어느날은 작아서 있는줄도 모른다.

어느날은 너무 무거워서 일어설수 조차 없게 만든다.

하염없이 주저앉는다.

돌덩이를 억지로 빼내려 이리저리 애써보아도

어찌된 일인지 더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래 같이 지내자 돌덩아 했더니

어느순간 돌덩이가 사라져 버렸다.



>>

내귀에 사이랜

내가 잠시 당황하는 순간일때

내가 길을 잃어버렸을때

내가 하고싶은 말을 다 못하고 있을때

내가 밤에 잠들고 싶은데 잠이 안올때

내가 청천병력 같은 소리를 들을때 

어김없이 귀에서 울려준다

두려움을 조심하라고




>>

불꽃놀이

팡 하고 터질때 내 마음속 고민도 팡 하며 터진다.

아름다운 불꽃 비가 쏟아질때

내 마음속 억눌렸던 그 무언가도 쏟아져 내려온다

밤하늘에 예쁜 꽃을 수 놓을 때마다

내 마음도 꽃이 하나씩 피어난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질때

내 마음도 뜨거워졌다.



>>

눈을 크게 뜨고 있는데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옆에 있음에도

보고있지 않고 있다.

나를 보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나는 귓병날것 처럼 안들린다. 한다

나의 무관심은 나를 병들게 하니만

난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조금더 내 능력을 쌓은뒤

두는 크게 뜨고 귀를 열어 놓을 것이다.

그리고 돕는게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하루에도 열두번씩 나를 찾는 아이들

종달새 같은 아이들이 종알종알 질문을 한다.

어려워서 막막한 마음 내가 해결해줄께

잘 몰라서 답답한 마음 내가 물어줄께

너희들이 하나씩 배워 나갈께

나는 참 행복하다

어느덧 종달새들은 내 곁을 떠나겠지만

난 너희들을 가슴속으로 기억할 거야

너희들이 나를 선생님으로 성장하게 만들어 주었으니까

너희들은 나의 선생님이야


>>

나의 눈물은 흘러흘러 바다가 되고

나의 한숨은 매서운 태풍이 되었다.

나의 발끝이 벼랑끝에 있을때

날 잡아줄 너의 손길에

나의 얼음장 같던 마음은 순식간에 녹아 내렸다.

아제는 네 생각만으로도 모든 악몽이 사라진다.



>>

Candy

순간의 달콤함은 너무 짜릿하다

새콤달콤 마치 잘익은 과일을 베어 물은듯

은은한 향이 내 입안에서 풍겨나온다.

하지만 순식간에 녹아 허무함이 생긴다.

다시 또하나를 꺼내 달콤한 꿈을 꾼다.

하지만 그 달콤한 꿈도 금방 사라진다.

인스턴트 사랑하다 금장 질리고 금방 이별을 맛보게 한다.

사탕이 그리워 질때쯤

그리워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해



>>

선물 같은 하루하루가 나에게 주어지는데

난 그 하루가 선물인줄 모르고 살아간다.

정말 선물같은 하루다 라고 느껴지는 날도 있는데

왠지 내일도 또 줄것같다.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물같지 않은 날은

하늘을 원망하기도 한다.

매번 마음에 들지않는 선물이 많은듯이

불평을 한다.

어느덧 마흔을 넘겼더니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선물들도

다 중요한 선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생은 그런것 달콤함만 많으면 감사한지 모르는것

이제 선물같은 날들을 오늘은 무슨 선물인지 

어떤 선물이라도 받아들일 것이다.


>>

내가 엄마 아빠를 만나는 유일한 방법

매일밤 꿈에 엄마 아빠가 나오길 기도하는 것

어떤 날은 소원대로 엄마가 나타나 환한 미소로

따뜻한 밥을 지어놓고 반겨주신다.

내 마음속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신다.

어떤날은 아빠가 나타나 함께 여행을 간다.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낚시도 한다.

아무리 긴 시간을 있어도 길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두분이 함께 계신날은 두배로 더 즐거운 시간이다.

오손도손 이야깃거리가 넘쳐흐른다.

엄마아빠가 티격태격 하시지만 모두 사랑스럽다.

우리 세사람만 영원히 이자리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눈을 뜨고싶지 않아

사랑해요 엄마아빠


>>

외모가 예쁘지 않아도

키가 작아도 뚱뚱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은 

늘 아름답다

열정이 그를 빛나게 해주니까



>>

예정 불일치

내 뜻대로 다 할수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이리저리 엉켜버릴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장 배가 고파서 식당이 필요한데

식당들이 경제적 위기로 다 문을 닫았다면

문닫은 식당들을 원망할 것인가

그들도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의 불편함은 또다른 불편함을 낳고 남을 원망한다.

그렇게 나는 부정적으로 알게 모르게 바뀐다.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나의 감정은 행복으로 바뀔 수 있다.

내손으로 요리를 해볼까

서툴지만 재미있겠다

배는 고프지만 보람은 있겠다

예정 불일치가 또 다른 자기계발이 될수있음을 기억하자


>>

노을

하늘이 붉고 핑크빛으로 물들때

내 마음은 그 붉은 기운에 휩쓸려 빨려들어간다.

숨죽여 붉음에 감탄하다

어느덧 짙은 어둠이 깔린다.

남색의 점들이 점점 많아진다.

결국 검정이 되서야

난 다시 땅으로 내려와 있다.

붉음이 주는 매력은 잊을 수 없어

다음날에도 또 다음날에도

붉은 노을을 맞이한다.


>>

일기

아무도 내 마음 몰라줄때는

살며시 일기장을 편다

일기장에서의 친구는 내 이야기를 모두 들려준다.

힘들었던일 속상했던일 즐거웠던일 신기했던일 

모두모두 편견없이 다 들어둔다.

내가 잘못한 일도 지적해 주긴하지만

여전히 날 응원해준다.

오늘도 고생 많았다고 다독여준다.

그리고 괜찮아 질거라 말해준다.

일기는 나의 영원한 베스트 프랜드이다.



>>

같이가 없는 가치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시대가 늘어나면서

2인이상 만날 수 없는 현실이 닥쳐왔다.

원래도 그리 마당발 처럼 넓은 인맥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억지로 만나지 말아야한다는 점이 서글퍼지고 억울한 느낌마저 든다.

내가 잘못한건 없는것 같은데

왜 바이러스때문에 세상이 이런거지

내가 정말 잘못한게 없는것일까

아마 드래도 약간은 아주 조금은 있지않을까

환경과 동물들을 아껴주지 못한것 그것이 나의 잘못이다.

직접적으로 잘못하진 않았지만

내 마인드 동물은 그렇게 알아서 살겠지

환경은 원래 공짜로 원래 살던대로 살면돼

했던것들 내가 누리는 것들이 선조들 덕분이라는 것을 몰랐다.

당연한 것으로만 알았다.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일들로 후회를 할까

같이가 없는 가치는 더 있어서는 안된다.

같이할 수 있는 즐거움을 다시 누리고 싶다.

난 혼자였다 상대의 얼굴을 보는 같이가 좋다.




>>

사선

모든 선들이 일자로 뻗어있다.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나는 수직상선도 평탄한 길도 원하지 않는다.

높이 올라가려면 너무 힘이들고 평지는 재미가 없다

내가 조금씩 노력해서 올라가는 언덕이 좋다.

난 사선이 좋다.


>>

능력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보는 능력이 생겼다

상대의 말중에 어떤것이 진심인지 아는 능력이 생겼다

슬픔 속에서 희망을 기쁨속에서 슬픔을 아는 능력이 생겼다.

말하지 않아도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생겼다.

무언의 약속도 잘 지키는 능력의 소유자. 난 중년이다.



>>

진심

혼자있고 싶다고 할때가 

가장 같이있고 싶다는 말이다.


내 힘으로 해볼께

도움을 간절히 원하지만

어쩔수 없다는 말이다.


우리 헤어지자는 말은 

날 이대로 버리지마 라는 말이다.


당신이 너무 밉다라는 말은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말이다.




>>

게임중독

가끔은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싶은 날이 있다.

게을러서가 아니다

무능력해서가 아니다

반항심도 아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줄때

미래가 불투명할때

잘하고 싶은데 내 뜻대로 안될때

모든 고민이 한번에 밀려들때

난 게임속으로 숨게된다.

게임속에서 난 승리자다.


>>

어린왕자와 장미

언젠가 어린왕자를 만난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싶다.

어린왕자야 너의 장미도 소중하겠지만

넌 자신도 소중히 아껴줘야해

너는 너무 희생만 하고있어

하지만 어린왕자는 알고있다

희생은 사랑의 또다른 이음이고

사랑하는이가 받는이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아무것도 꾸미지 않고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태양과 빛나는 모래의 조화 때문이다

신기루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슴 한구석에 송충이가 있다

학창시절 공부좀 열심히 할껄

송충이가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

엄마 아빠가 살아계실때 더 잘할껄

송충이가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

조금더 적극적인 직장생활을 할껄

송충이가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그러지말라고 할껄

송충이가 이제 다 갉아먹어 버렸다

이제부터는 송충이를 키우지 않겠어

송충이가 사라졌다.



>>

백마탄 왕자님

현실에는 없고 동화속에서만 있는 사람

상상속에는 있고 지금은 없는 사람

만날수도 있지만 마음이 왕자가 아님을 확인한다.



>>

불면증

까만밤 내 머릿속은 하얗다

눈을 감아도 온세상이 하얗게 변한다

째깍째깍 시계소리는 방안에서 울려퍼지고

헐거운 수도꼭지에서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동굴에서 떨어지는 소리처럼 들린다

어디선가에서는 나처럼 잠못드는 고양이가

노래를 부른다.

하얀밤 난 눈을 감은 것인지 뜰것인지 모르겠다.

유난히 긴 밤이다.



>>

별볼일 없는 하루

매사 내가 하고싶은대로 이뤄지지않고

머피의 법칙처럼 우산없는 날 비가 오고

버스기다리다가 택시타면 바로 버스가 뒤에 와있는

컨디션이 엉망이고 초라한 옷을 입은날

우연히 짝사랑하던 그를 마주친다.

왜 난 항상 이런식인지 하늘을 원망한다.

별 별탈 없는 하루에서 

갑자기 밤하늘을 바라보니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쏟아지는 별빛 때문인지 이런 하루도 꽤 괜찮다고 느껴진다.


>>

모르는 척

분명 나를 향한 눈빛인데

모르는척 할래

우연히 너를 만났는데

모르는척 할래


너의 속 마음ㅇ 다 아는데

모르는척 할래

나에게 다가와 진심을 말해도

모르는척 할래


난 늘 나에게 자신이 없어

널 사랑할 자신도 없어



>>

풍선

풍선에 공기를 불어넣는 것처럼

행복은 점점 커다랗게 되고

슬픔은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이

소리없이 빨리 사그라 들기를



>>

감사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합니다

맑은 공기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모든 풍경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음을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을 겪어 지혜를 얻게 됨을 감사합니다.

마시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알게됨을 감사합니다.

이글을 쓸수있는 종이와 펜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

개미

머리에 자신보다 몇배로 큰 짐을 이고서

가족과 먹을 양식을 얻어 기쁘기만 한 개미

어느 한곳에서 쉴법도 한데

그저 내 집으로만 향하는 개미

내 음식을 여왕에게 갖다 바쳐도

행복한 개미

친구의 어려움을 같이 해결하는 개미

언제나 부지런한 개미

가정의 소중함을 아는 개미는 일의 기쁨을 안다.



>>

꿈에서는 현실이 꿈같고 꿈이 현실같다

한참을 달려도 제 자리이며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아프지 않다

나는 가끔 하늘을 날기도 하고 수영도 잘한다

만능이 되는게 꿈인데 왜 꿈에서는 당연할까

당신이 내 곁에서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도 당연한 일인데

현실에서는 당연한 일이 아니다

모든 꿈에서 나는 괴물도 이길수 있는데

현실에서는 강자를 만나면 약해진다.

솔직히 꿈이 더 안전하다 여겨지는 요즘이다.

현실에 나는 한없이 약한 존재이다.



>>

부정과 긍정

불행했던 과거는 추억이되고

전쟁같은 현재는 잘 견디고 있어 감사하고

불안한 미래는 더 잘 될거라는 희망이 있다




>>

솜사탕

뭉개구름이 내 손안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핑크구름 노란구름 파란구름

어느 구름을 맛볼까 두근두근 그 맛이 기대된다.

핑크구름 한입 베어물자

사르르 한조각이 사라졌다.

노란구름 한점 잡으니 구멍이 뚫렸다.

하늘하늘 아슬하게 남아있는 솜사탕

파란구름 돌돌말아 내입으로 쏙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든다.

행복해지는 구름 솜사탕



>>

허기

3끼의 끼니를 다 챙겨 먹어도

난 여전히 허기가 진다.

지금 사랑이란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을 받는것은 

그 어떤 법보다 맛있고 영양가가 많다 

나의 큰 에너지 공급원이다.

난 늘 사랑이 고프다.



>>

감자와 고구마

둥글둥글 감자와 길쭉길쭉 고구마는 사이좋은 친구다

어느날 감자와 고구마를 자기집으로 초대했다.

동글동글 감자네 집은 모든것이 동글동글 했다.

감자네 부모님도 동글동글 했다.

길쭉길쭉 고구마는 왠지 내가 길쭉한게 낯설게 느껴진다.

왠지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다음날 길쭉길쭉 고구마가 둥글둥글 감자를 집으로 초대했다.

고구마네 집은 모든것이 길쭉길쭉 했다.

고구마네 집은 모든것이 길쭉길쭉했다.

고구마네 부모님도 길쭉했다.

감자는 왠지 내가 둥글한게 낯설게 느껴진다.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다음날 두 사람은 서로가 부럽다고 했다.

너처럼 살고싶다고 한다.

한참을 생각하다 아니 그냥 우린 우리야

넌 감자고 난 고구마니까.



>>

Promise

말하기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것

약속

내가 나와 자꾸만 타협하게 되는것

약속

상대방이 믿으면 더 큰 화가 되는것

약속

쉽게 이룰 수도 없는것 그렇다고 어길수도 없는것

아리송한 두글자

약속


>>

선인장

햇빛이 너무 뜨거워 목이 마른다

조금만 어두워지면 조금 나아지겠지

아니 비가 내릴지도 몰라

계속해서 비를 기다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잎사귀들이 점점 말라간다.

목이 ㅁ낳이 마르지만 그저 비를 기다리는 일밖에 할수가 없다.

하루가 길게 느껴지지만 

내일도 모래도 더 버틴다.

선인장은 이제 안다.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걸

아직은 목이 마르지 않아

하면서 스스로를 단련시킨다.

그러면 어느날 비가오고

그 다음에 그 물을 흙에서 잘 보관한다.

그다음 선인장은 한뼘 더 자라났다.



>>

괜찮아 괜찮지 않아

잘 걷고 싶었는데 꽈당하고 넘어졌어

친구가 물었어 괜찮아 응 괜찮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괜찮지않아

많이 아프고 창피해서 숨고싶어


시험을 잘 보고 싶었는데

너무 형편없는 점수였어

친구가 물었어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응 그래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괜찮지않아

또 이런식으로 못볼꺼같아서

내 자신이 바보같아서 괜찮지않아


남자친구와 영원한 사랑을 꿈꿨는데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어

친구가 물었어 괜찮아 다른 좋은사람 또 있어

응 그래 하지만 괞찮지 않아

너라는 사람은 그냥 너 한명이니까.



>>

사랑아 집착

너무 닮아서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당신은 집착이라 느끼고 날 피하려 합니다.


나는 사랑이 처음이라 서투른것 뿐인데

당신은 내 마음이 집착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진심을 계속 당신에게 전하려다

나도 상처를 받습니다.


이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감히 사랑한다 말할수 없습니다.

또 집착으로 오해받기 싫으니까요

사람인지 집착인지 저는 알수 없습니다.

언제쯤 그 둘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

매번 아침마다 배신감을 느낀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남자친구들도 많아 행복해 하던 나

아무리 나쁜일을 겪어도

결국 해결해 버리는 나

가끔 좀비가 튀어나와 도망치기 어려운 순간에도

갑자기 총이나와 빵빵빵 쏴버리는 대담한 나

길을 잃고 엄마를 찾았을때도

엄마를 찾아 헤매다 울어버리는 나

이제 어떻하지 할때

난 잠에서 깨어난다

꿈이었다고 정말 난 진짜인줄 알았는데



>>

관심

내가 예쁘게 단장한날

마침 그대가 날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좋은일이 생겨서 활짝 웃을때

마침 그대가 날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남들에게 칭찬 받을때

마침 그대가 날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늘 그대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

일기

아무도 내 마음 몰라줄때

날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

무수히 많은 질문도 친절히 다 대답해 준다.

아주 따뜻하게 나에게 조언해 준다.

내가 눈물을 흘려도 받아주고 

미운마음 모두씨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삐뚤삐뚤 글씨도 다 괜찮다고 한다.

무엇이 날 힘들게 했는지 걱정해주며 포근히 감싸 안아준다.

그리고 나에게 말한다. 넌 잘하고 있다고.



>>

불량식품 

가격이 저렴하여 쉽게 사먹을 수 있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이 나를 유혹한다.

자극적인 향ㅇ이 내 침을 고이게 한다.

못이기는척 하나를 맛본다.

역시나 새콤달콤 사르르 녹는다.

어찌나 감미로운지 또한번 맛본다.

한참후 드는 생각

너 속이 더부룩한데 더이상 먹지말라

하지만 어느순간 또 잊어버린다.

불량식품 이라는 것


>>

적금통장

너를 향한 내마음이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고 이자까지

붙어있을때 언제 꺼내야할까

만기일 따로 있으니 그때 꺼내야 겠지

그때까지 날 기다려 줄 수있니

빨리 꺼내고 싶어 자꾸만 조바심이 난다

조금더 사랑을 쌓아서 너에게 더 많이 보여주겠어

마법처럼 이자가 더 많이 불어났을 꺼야.


>>

가을

비바람이 살랑살랑 내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먼산은 벌써 알록달록한 새옷을 갈아입으려한다.

하늘은 높고 구름은 둥실둥실 내마음 같다.

새들으느 쉴새없이 지저귀며 가을을 노래한다.

푸르름이 사그라드는 것을 보며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진다.

나의 푸르름도 곧 사라지겠지 

어느새 나이 산살 더 먹는것에 서글퍼진다.

마음에 양식을 더 쌓아야겠구나

책을 곁에 두어본다.

나의 세상인지 주인공의 세상인지 흠뻑 취해본다.

가을 밤은 어둠이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다.수많은 별들이 내게로 와 말을 건낸다.

내일도 모래도 행복할 거라고



>>

손을 뻗어 닿는곳에 네가 있다면 

아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곳에 네가 있다면

소심하지만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

너는 알까

수줍은 미소뒤에 너를 향한 그리움이

쌓이는 내 마음 너는 알까


밤새도록 너와 재잘재잘 수다떨고 싶은

그런맘 너는알까


내가 속상할때 너에게 바로가서 안기고 싶은마음

너는 알까

너가 내가 손을 뻗는곳에 바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수학공식

미워하는 마음 10개가 있어도

감사하는 마음 1개만 있으면 

갑자기 미워했던 마음 10개가 모두 없어진다.

마음은 수학처럼 공식이 되질 못한다.

감사한 마음이 2개면

내마음은 10개 만큼 더 행복해진다.

내가 그마음을 상대에게 보답하면

우리의 감정은 따스함으로 넘쳐흐르게 된다.

감동은 100배로 올라간다.

나 + 당신 = 행복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옛날 옛날 한 옛날에는 호랑이가 무서웠다.

지금은 사람의 말이 무섭다.

말 한마디가 칼이되어 상대방의 심장에 꽃혀있을때가 많다

추측성 발언, 인격모독, 섣불리 판단하는 모든것들 중에 칼이 들어있다.

혹시 내 말에도 칼이 들어있지는 않은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약점을 들키지 않으려 공격자세를 취하다 나올수도 있다.

말 한마디에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말이 꽃을 피우듯 예쁜말을 많이 해야겠다.



>>

300원

돈이 많은 날의 300원과 돈이 하나도 없는 날의 300원의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돈이 많은 날 300원 은 지갑에서 달그락달그락 거추장 스러운 존재이다.

지갑에서 쓸데없이 부피만 차지하는 있어도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돈이 하나도 없는 날의 300원은 아주 대접이 귀하다

편의점에서 사탕을 사먹어도 되고

갑자기 커피가 당길때 자판기에 300원만 넣으면 커피가 제공된다.

그때의 커피 한모금은 괴로운 내 심정을 쓰다듬어준다.

돈 없어서 내 자신이 초라할때 300원의 힘은 대단해진다.



>>

신 God

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더라도

신만 믿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신도 당신을 도우려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신이 소중하다면 내 자신도 소중하다

날 아끼고 사랑해야 남도 사랑하고 배풀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이끌어 가기 힘들다면

신도 나를 이끌어주기 힘들다

신은 내가 노력한 후에 조금더 용기와 희망을 줄 뿐이다.



>>

은행

살구색 동그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앙증맞고 통통히 살이 오른 열매는 서로서로 자신의 자태를 뽑내고 있다.

내가 더 예뻐 아니야 내가 더 예뻐

하지만 방심하는 사이 땅으로 뚝 떨어진다.

조심조심 몸을 추스려 본다.

다른 친구도 툭 떨어졌다.

친구는 많이 다쳤다.

친구의 진한 향기가 풍겨져 나왔다.

마치 자신도 곧 그렇게 될것 같아 슬픈 은행이다.



>>

그대가 둘이었으면 

내가 사랑하는 그대가 두명이 되었으면 

온종일 헤어질 틈이 없을텐데

눈뜨고 일어난 아침부터 내곁에 있고

내가 출근을 하면 회사에 있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집에서 날 반겨주고

가끔은 너무 붙어있어서 다투겠지만

그래도 당신과 늘 같이 있고 싶은 나는

매일 매일이 행복할 것만 같다.


>>

경계심 두려움 불안감 이 계속되는날

그냥 나를 쉬게하자

그리고 먼산을 바라보자 내면의 불만족을 그대로 두자

살랑살랑 바람이 그런것들을 총소해줄지도 모른다.

아직은 가슴이 떨려온다면

따뜻한 차한잔 마셔보자

얼어붙은듯 경직된 마음이 사르륵 따듯한 차한잔이 녹여줄지도 모른다.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다면

눈을감자 그리고 미운감정을 하나씩 떼어내자

다 떼어내다가 잠이들면 그대로 꿈을꾸자

꿈이 나에게 해결할 방법을 알려줄것이다.

아침이면 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겨날 것이다.



>>

뜨겁게 달아올라 목마른 아스팔트에 물 한모금

바람불어 건조해진 나무도 물 한모금

햇빛을 좋아하던 꽃들도 목이 말라 물 한모금

이곳 저곳 뛰어놀던 동물들도 숨좀 고르며 물한모금

정처없이 떠도는 내 마음 촉촉히 적셔주는 비



>>

불협화음

꾸르륵 삐옹 꿀꿀꿀 또로록 뿍

내 뱃속에서 다양한 소리가 나는데

아름다운 소리는 아니다.

배 속에서 꼭 전쟁이 나는 소리같다

나의 장기들이 서로 싸움이 난것 같다

위장은 소화를 안해주고 간은 분해를 안하고

장은 순순히 배변을 바깥으로 내 보내지 않는다.

밭은바 자기 역활을 잘하면 되는것을

서로 너 때문에 내 할일이 많아졌다며 다투기만 한다.

주인인 나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 전쟁이 언제 끝날까 기다리기만 한다.

속상한 마음에 변비약이라는 경찰을 불렀다.

한방에 모든것이 해결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내 장기들은 전젠가 또 나에게 위협을 할것같다

나는 성실히 좋은 음식을 먹겠다고 다짐해본다.



>>

나에게 외로움이란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며

다른 고통도 이겨낼 수 있는 맷집이다.

때로는 창작의 시발점이 되기도한다.

외로움은 다른이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점점 외로움을 당연히 여기는 그런 내가 되어간다.




>>

착각

누구나 한번쯤은 착각이라는걸 하고산다

상대의 조그마한 친절에 혹시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건 아닐까

사소한 내 잘못을 크게 느껴 내가 이 방면엔 아무 재능이 없는것일까


오늘따라 난 왜이리 못생겨 보일까


상대의 날카로운 한마디에 저 사람이랑

나는 안맞는 사람인가 보다


모두 다 착각이었음을 그때 당시엔

잘 알지 못한다 마음이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

검정색

차갑다 도도하다

무언가 숨기고 있다

어둠은 무섭다

무거운 이미지

검정은 수많은 오해속에서

혼자 빛나고 있다

내안에 모든 색깔이 들어있음을 알기에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색이다.

아무도 그 빛깔을 알아보지 못한다해도

슬퍼하지 않는다.

내가 있어야 다른 색들이 빛나보임을 알고있다.

검정색인 나는 누구보다 귀하다.


>>

슬픔에 빠져있을 때에는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미움에 허덕일 때에는

미처 나한테 친절한 사람들을 보지못한다

상처에 아파할때에는

내 상처를 조금이라도 덮어주려는 사람을 배척한다

원망과 실망이 가득찰때에는

내 내면에 소리를 듣지 못한다

사소한 희망마저 내가 나를 짓밟는다.

감정을 다스린 후에야 모두 내곁에 날 아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

소화제

속이 거북한 느낌이 들어 소화제를 찾는다

소화제를 찾아서 먹어봤지만 좀처럼 

거북한 느낌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내가 무얼 먹었지 기름진 음식을 먹었나

잠시 생각해본다

딱히 얹힐만한걸 먹은게 없는데

난 음식을 잘못먹은게 아니다

사람이 하는말 듣기 거북한 말을 먹은것이다

말도 식사와 같은것이었다

거북한 말들은 내 속도 거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소화제로 내려가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거묵한 말 들었을때 약처방이라도

있었으면 참 좋으련만

그저 거북한 속을 살살 달래본다.



>>

아가

배냇웃음 지을때

너는 참 천사같아

아까 너가 응애응애 울을때

너와 나의 첫대화가 시작됬어

아가

너가 처음으로 네 힘으로 뒤집었을때

넌 너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어

그 용기 정말 대단해

아가

너가 이유식을 먹을때

숟가락에 입을 대는 모습

꼭 내가 먹은것처럼 배가 부르구나

아가

너가 처음 발을 내딛을때

세상은 너를 향해 팔벌리고 있어

더큰 세상으로 오는걸 환영한다고 말이야

아가

옹알이를 하며 엄마를 바라보는 그눈 잊지않을께

엄마는 너와 가장 가까운 친구니까

언제든 재잘 재잘 이야기하렴

난 항상 네 편이란다.



>>

바람

당신의 근심을 한숨과 함께

바람으로 날려 보내길 바랍니다.

당신의 열정으로 땀흘린것들을

바람불어 시원하길 바랍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때

애타는 마음

바람과 함께 날아가길 바랍니다.

당신이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할수없는 마음

시원하게 바람으로 뻥뚫리게 되길 바랍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것들이

모두 바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

https://www.youtube.com/shorts/o5LcaSj_30k
오브젝트 >> 얽힘 >> 만들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